삼성증권은 9일 삼성생명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는 CJ를 목표가 13만원에 매수 추천했다.

또한 향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삼성물산, CJ투자증권의 지분 및 수도권 공장 부지 매각이 가시화될 경우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CJ의 지난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5%, 6.3% 증가한 6245억원, 33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

그러나 올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 18.7% 증가할 것으로 봤다. 12월에 제분 가격이 인상됐고, 원당 가격 하락으로 인해 소재식품 사업의 성장이 기대되며, 가공식품 부분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분법이익이 지난해 138억원에서 올해 477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호재다.

정홍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CJ푸드시스템의 단체급식 사고 관련 비용이 감소하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자회사들이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 CJ인도네시아의 영업 정상화 및 제품 가격 상승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