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크리스탈지노믹스 폴김 부사장 "美지사 브레인 센터로 키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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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크리스탈지노믹스 폴김 부사장 "美지사 브레인 센터로 키울것"
"한국의 바이오벤처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털이 단순 투자자에서 기업을 키워 나가는 '컴퍼니 메이커(company maker)'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폴 김 부사장은 9일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바이오 관련 벤처캐피털들의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미국 바이오벤처 제넨텍에서 3년간 근무하다 2001년 포스코가 미국에 설립한 포스코 바이오벤처에서 약 600억원의 펀드를 운용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현지법인 CG파머수티컬 책임자로 스카우트됐다.
그는 "미국에서 바이오벤처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벤처캐피털의 역할이 컸다"며 "미국의 벤처캐피털은 단순히 투자만 하는 게 아니라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주고,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다른 회사를 매칭시켜 주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반면 "한국의 벤처캐피털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는 데 크게 무리가 없는 회사에 자금을 대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고 김 부사장은 지적했다.
그는 "선진 기술은 대부분 해외에 있는데 한국 벤처캐피털은 투자처가 너무 한국에만 국한돼 있다"며 "벤처캐피털의 해외 투자를 늘려야 국내 바이오벤처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향후 미국 지사의 역할과 관련,"현재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계획하고 있는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의 미국 임상을 위해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과 투자자금 유치 등의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과 제약회사에서 활동 경험이 있는 우수 인력을 스카우트해 미국 지사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브레인센터'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국내 바이오벤처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폴 김 부사장은 9일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바이오 관련 벤처캐피털들의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미국 바이오벤처 제넨텍에서 3년간 근무하다 2001년 포스코가 미국에 설립한 포스코 바이오벤처에서 약 600억원의 펀드를 운용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현지법인 CG파머수티컬 책임자로 스카우트됐다.
그는 "미국에서 바이오벤처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벤처캐피털의 역할이 컸다"며 "미국의 벤처캐피털은 단순히 투자만 하는 게 아니라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주고,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다른 회사를 매칭시켜 주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반면 "한국의 벤처캐피털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는 데 크게 무리가 없는 회사에 자금을 대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고 김 부사장은 지적했다.
그는 "선진 기술은 대부분 해외에 있는데 한국 벤처캐피털은 투자처가 너무 한국에만 국한돼 있다"며 "벤처캐피털의 해외 투자를 늘려야 국내 바이오벤처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향후 미국 지사의 역할과 관련,"현재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계획하고 있는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의 미국 임상을 위해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과 투자자금 유치 등의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과 제약회사에서 활동 경험이 있는 우수 인력을 스카우트해 미국 지사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브레인센터'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