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되다'(Plutoed)가 미국 방언협회에 의해 '2006년의 단어'로 선정됐다.

미 방언협회는 지난 5일 연례총회를 갖고 명왕성의 태양계 행성 지위 박탈을 계기로 '격하하다'라는 의미가 추가된 단어 pluto의 과거분사형을 2006년의 단어로 선정했다.

국제천문연맹(IAU)이 작년 8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총회에서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하자 '단어쟁이'(wordsmith)들은 이 별에 대한 경의를 표시한다며 단어 pluto에 '어떤 사람이나 사물의 가치를 떨어뜨리다'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Plutoed는 유기체나 어떤 생물 종(種)의 건강상태가 나빠지거나 개체가 줄어들어 환경 재앙이 임박했음을 암시한다는 의미의 '기상 카나리아'(Climate canary)와 결선투표 끝에 올해의 단어로 뽑혔다.

이 밖에 murse(man's purse. 남성용 지갑)와 플로그(Flog. 판촉용 사기성 블로그),마카나(macana. 이방인 취급받는 미국인) 등의 신조어들도 2006년에 눈길을 끈 단어로 지목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