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신사복 임가공업체인 동산진흥FnC코오롱캠브리지 인수 소식으로 급등했다.

8일 동산진흥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지난달 27일 이후 30% 가까이 올랐으며 최근 엿새 중 사흘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캠브리지도 지난 연말 이후 나흘간 급등했으나 이날 재료 노출로 하한가로 마감했다.

시장에선 정보가 앞서 샌 것 아닌가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캠브리지의 최대주주인 김삼석씨의 특수관계인인 동산진흥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69억원의 처분이익이 생긴다.

동산진흥은 캠브리지 지분 27만주(9.97%)를 갖고 있었다.

이 지분의 장부상가치(2006년 9월말 기준)는 53억원인데 비해 매각 가격은 122억원에 달한다.

캠브리지가 FnC코오롱으로 넘어가면서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강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산진흥은 캠브리지와 임가공 계약을 맺고 상하의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캠브리지에 납품한 신사 기성복 매출은 51억74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75.82%에 달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