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TV포털' 세트…하나로텔, 최대 2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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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이 8일 초고속인터넷과 전화,TV포털 서비스를 묶은 결합상품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하나세트'란 이름의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로 세 가지 서비스를 따로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요금을 최대 20%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러 상품을 사용하면 일부 기본료를 깎아주는 경우는 있지만 할인율을 일괄 적용한 결합상품은 처음이다.
하나로텔레콤이 이런 결합상품을 내놓은 것은 지배적 사업자인 KT에 대해 결합상품 할인판매가 허용되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하나세트는 △초고속인터넷,전화,하나TV 셋을 묶은 TPS(트리플 플레이 서비스)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또는 초고속인터넷과 하나TV를 묶은 DPS(듀얼 플레이 서비스) 등 총 3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TPS 상품을 이용하면 해당 서비스를 따로 가입할 때보다 요금을 20% 절감할 수 있다.
DPS 상품은 할인율이 10%다.
현재 초고속인터넷(스피드),전화,하나TV를 각각 이용하면 기본료만 월 3만970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하나세트는 3만1760원으로 7940원(20%)이 절약된다.
특히 하나세트는 기본료 외에 전화통화료까지 할인돼 통화시간이 길수록 혜택이 커진다.
하나세트 중 전화가 포함된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기본 요금제나 '30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새로 출시한 '30 요금제'는 휴대폰이나 시외통화가 많은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휴대폰에 거는 요금 30%,시외2대역(30km 이상) 요금 30%를 할인해 준다.
기본료는 5700원이며 하나세트와 중복할인이 가능하다.
하나로텔레콤은 3월 말까지 하나세트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자전거상품권 MP3플레이어 등을 준다.
또 홈페이지(www.hanaro.com)에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고객이 현재 통신요금과 하나세트를 이용할 때 요금을 비교해 볼 수 있게 했다.
최용석 하나로텔레콤 사업기획실장은 "하나세트를 이용하면 인터넷,전화,하나TV를 따로 쓰는 경우에 비해 하나TV를 공짜로 보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