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기존 패널보다 화질과 색 재현력을 크게 개선한 프리미엄급 50인치 PDP패널인 'W2'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W2' 패널은 삼성SDI가 지난해 3월에 개발한 'W1'의 후속제품으로 'W1'에 비해 화면밝기를 30% 이상 높였다.

색 표현능력에서도 8192계조(색상을 세분화한 단계)인 W1패널에 비해 500배나 높은 6만5536계조의 표현력을 낸다.

이에 따라 W2패널을 TV에 적용할 경우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감성화질을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새 패널은 미국과 한국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NTSC 방식은 물론 유럽과 중국에서 쓰는 PAL방식의 TV에서도 최상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주요 회로를 집적시키고 부품 개수를 줄임으로써 W1 패널보다 원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삼성SDI는 이달부터 W2 패널을 양산,오는 3월께 이 패널을 채용한 TV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