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서비스용 로봇,비즈니스 제트기,바이오 인공 장기,스마트 섬유.'

산업은행은 8일 발간한 '2010년대 주요 산업별 유망 성장기술과 육성전략' 보고서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과 다른 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 등을 고려,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점 육성해야 할 유망 기술을 선정했다.

유망 기술은 애니메이션,이동통신,메모리 반도체,다목적 헬기,탄소나노튜브,크루즈선,연료전지 자동차 등 14개 분야의 50개 기술이다.

산은은 이들 유망 성장기술의 현재 기술 수준 실태를 탁월,우수,양호,보통,취약 등 5단계로 나눠 분석했다.

LCD(액정표시장치),DDI(디스플레이구동칩),메모리 반도체,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4개 기술은 현재 세계 시장을 선도할 정도로 '탁월'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우수' 단계에는 8개,'양호' 단계에 13개,'보통' 단계에는 가장 많은 24개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크루즈선 기술은 '취약'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다.

산은은 기술 경쟁력 확충을 위한 4대 기술 요소로 △차별화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품개발 능력이나 원천기술 보유 △부품소재의 자급도 △생산기술 및 설비 보유 수준 △제품 품질 등을 들었다.

또 50개 유망 성장기술 육성의 주요 걸림돌로는 부품·소재·설비의 높은 대외 의존도와 원천기술 미확보,수요 창출 미비,고급 기술인력 부족 등을 꼽았다.

산은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학계 연구소 정부 간에 상호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