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와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을 바탕으로 은행들이 대출에 보다 조심스러워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분기 8에서 19로 크게 상승했고 이에 따라 대출태도도 8에서 -1로 하락했습니다.

은행들은 가계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로 중소기업은 환율 하락 영향으로 1분기중 신용위험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에 신중하겠다고 답한 은행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출금리 인상과 원리금상환능력에 대한 엄격한 심사 등으로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태도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경기나 환율 변동에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고 차입수요도 크지 않아 대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태도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18일까지 16개 국내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면담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