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뱅크는 영어독해 교재 분야에서 누적 판매부수 1위를 기록한 '스테디 셀러'라는 평을 듣고 있다.

1985년 출시된 이래 1000만부 이상 판매됐으며 20년간 변함없이 '영어독해의 정석'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리더스뱅크의 출현은 문법 위주의 국내 영어교육 현실에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기록된다.

1985년 당시 독해 전문교재가 거의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독해의 중요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낮았다.

그러나 중·고교의 영어교육이 문법에서 실용적인 독해 중심으로 개편되고 대학 입시에서도 독해문제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리더스뱅크는 시대적 변화를 미리 예견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영어 교육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독해교재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며 교재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리더스뱅크는 여전히 선두주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세계 영어 교육의 흐름,교육현장의 요구사항,학생들의 관심사 등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교재의 품질을 높여온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초·중·고에서 모두 교사를 했던 저자의 현장경험이 리더스뱅크가 좋은 학습교재로 평가받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리더스뱅크는 '영어에 흥미를 붙여주는 교재'라는 평을 들으며 선생님부터 학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시사적이고 재미있는 영어지문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어를 좋아하게 된다는 것.

최신 입시경향에 맞는 지문과 문제를 수록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리더스뱅크에는 각종 입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시험 빈출 어휘,주제,문제 유형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리더스뱅크 시리즈는 초등부터 고등까지 14권이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다. '주니어 리더스뱅크'(6권)는 중학 예비과정으로 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지문이 많다.

'중학 리더스뱅크'(4권)는 입문,기본,발전,완성의 4단계로 구성돼 흥미롭고 시사적인 이야기가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다.

독해는 물론 효과적인 어휘학습도 가능하다. '고등 리더스뱅크'(4권)는 어휘 문법 기초편,독해 원리편(리딩스킬),구문 어법편,스피드 리딩편 등 다양한 독해기술을 집중적으로 터득할 수 있다.

리더스뱅크 저자가 최근 출시한 중·고생 어휘집 '구와 구로 외우는 영단어'도 주목받고 있다.

단어를 '구(句)' 덩어리로 뭉쳐 학습할 수 있는 이 책은 독해와 듣기 속도를 향상시켜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