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라크 대사관이 13년 만에 복원된다.

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임시 사무실을 열었던 칼리드 타입 시블리 등 이라크 외교관 세 명이 최근 동빙고동의 2층 임대 건물로 이사,대사관 정식 오픈을 준비 중이다.

양국 정부의 임명과 동의를 거쳐 대사가 부임하는 절차 등이 남았다.

현재 임시 공관장인 시블리는 공사급이다.

주한 이라크 대사관은 1989년 양국의 수교로 개설됐다가 걸프전 등 현지 정국 혼란 탓에 1994년 폐쇄됐다.

이라크는 올해 15개 해외 공관을 개설할 예정이며,주한 공관 개설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우리가 2003년부터 올해까지 총 2억6000만달러의 무상원조를 지원하는 데 대한 보답의 의미가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