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판토스 대주주인 구본호씨의 투자로 액티패스가 상한가 행진을 벌이자 근거없는 투자설에 일부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등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다.

범한판토스측은 당분간 액티패스 이외 다른 업체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액티패스는 전일 구씨가 총 8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인 4730원까지 올랐다.

사흘째 상한가 기록이다.

거래물량은 9043주에 그친 반면 매수잔량은 992만2308주가 쌓였다.

단순투자목적이 아닌 미디어솔루션처럼 액티패스의 경영권 인수목적으로 구씨가 투자에 참여했을 것이란 전망에 매도물량이 자취를 감췄다.

미디어솔루션은 지난 9월 말 구씨의 경영권 인수목적 투자 공시 이후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구씨와 무관한 루미마이크로까지 투자루머설에 의해 주가가 급등했다.

구씨가 액티패스에 이어 이 회사에도 투자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범한판토스 관계자는 "액티패스를 끝으로 당분간 상장사 투자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 일정은 벤처캐피털 회사를 설립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