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는 종자돈이 필요하다.

종자돈은 간단히 말해 '부의 씨앗이 되는 돈'이다.

아름드리 나무가 조그마한 종자 하나에서 잉태하듯 부자가 되는 길도 종자돈을 모으는 것에서 출발한다.

종자돈 마련에 처음으로 나서는 신혼부부는 투자보다는 적립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매월 수입의 일정 부분을 무조건 적립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라면 한 사람의 수입은 손도 대지 않는 게 좋다.

목표한 금액에 도달할 때까지는 위험성이 낮은 금융상품을 통해 차곡차곡 모아가야 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내집 장만을 위한 최고의 목돈 마련 상품으로 꼽힌다.

일반예금은 물론 장기 정기적금보다도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데다 7년 이상 가입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완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직장인의 경우 연간 불입액의 40%(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도 받아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재정경제부의 세제개편안에 따라 2009년까지로 판매가 3년 연장됐다.

최근 들어 목돈 마련을 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상품은 적립식 펀드다.

소위 '주식으로 저축'하는 상품이다.

은행 적금과 주식 투자의 장점을 합성한 것으로 매달 일정액을 불입해 우량 주식이나 채권을 사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은행 적금은 미리 정해진 확정금리를 만기 때 돌려받는 데 비해 적립식 펀드의 수익은 운용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상품이다.

적금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3년 이상 장기 투자시에만 이용하고 하나의 상품보다는 2~5개의 상품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