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일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해 말 대학 특강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와 정계복귀 관측을 낳았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서빙고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 동안 말씀드린 대로 정치를 떠난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현실정치에도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대선 불출마를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 전 총재는 "현실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 속에 다 들어가 있다"며 기정사실화했다.

다만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라의 현실에 눈을 감고 수수방관하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대선엔 출마하지 않지만,일정 정도 정치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