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수영 3관왕 및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차지한 '마린보이' 박태환(17·경기고·사진)이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비,오는 10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대한수영연맹은 "대한체육회에서 태릉선수촌 훈련 일자 등을 배정해 주면 곧바로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경영 대표선수단을 재구성할 예정"이라며 "10일을 전후로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아시안게임 이후 소진된 체력과 줄어든 몸무게를 보충하고 발바닥의 사마귀와 티눈 치료에 전념해 왔기 때문에 20여일 만에 다시 물 속에 들어가는 셈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중장거리인 자유형 1500m와 400m에 단거리 스프린터 종목인 200m,100m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자신의 주 종목인 장거리에 대비,페이스 조절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예정이며 단위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단거리 훈련도 병행한다.

또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입수 및 턴 동작을 다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