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의 해 … '豚'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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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는 부와 재물의 상징이다.
돼지꿈이 길몽으로 여겨지고 제상에 돼지 머리가 올라가는 이유다.
돼지는 더럽고 게으르며 우둔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재테크에 지침이 될 만한 본능과 습성을 갖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예컨대 먹이에 대한 집착은 돼지를 따라갈 동물이 없다.
돈을 버는 일도 마찬가지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과 돈에 대한 집착이 없다면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
600년 만에 돌아온다는 '황금 돼지해' 정해년(丁亥年)을 맞아 돼지에게서 재테크 요령을 배워 본다.
○다산성=복리 효과
돼지는 다산의 상징이다.
돼지는 1년 중 어느 때나 번식이 가능하며 임신 기간도 114일로 1년에 두 차례나 새끼를 낳을 수 있다.
한 번에 10마리가 넘는 새끼를 낳을 수 있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다.
또 새끼 돼지는 태어난 지 12개월 되면 임신이 가능하다.
이처럼 새끼가 새끼를 낳음에 따라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돈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갈수록 돈의 자기복제 능력은 산술 급수가 아닌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의 마술 때문이다.
복리 효과는 은행의 복리예금 상품에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기 상품이라도 꾸준히 재투자한다면 똑같은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역반응성=역발상 투자
돼지는 앞에서 잡아당기면 뒤로 물러나고 뒤에서 꼬리를 잡아당기면 앞으로 나아가는 역반응의 습성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역발상 투자'의 지침을 얻을 수 있다.
투기 붐이 조성돼 남들이 한 곳의 투자 대상으로 몰릴 때 오히려 반대로 움직여 수익의 기회를 노리는 투자법이다.
남들과 무조건 반대로 가는 '청개구리 투자'일 경우는 문제이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자기 자리(기본)를 지키려는 습성은 투자자들에게 교훈이 될 수 있다.
○잡식성=포트폴리오
돼지는 잡식성이다.
편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재테크에서 위험 관리의 제1원칙인 '포트폴리오'에 비유할 수 있다.
투자를 분산시킨다면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할 수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주식 시장의 금과옥조도 바로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말이다.
○굴토성=정보 취득
돼지는 색맹인 동시에 근시다.
이처럼 시각이 발달되지 않은 대신 예민한 코를 갖고 있다.
발달된 후각으로 땅 속의 먹이를 냄새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돼지가 코로 땅을 파는 굴토성을 갖고 있는 이유다.
돼지의 코는 땅을 파는 데 적합하게 발달돼 끊임없이 땅에 코를 대고 땅 속의 풀뿌리나 벌레 등을 찾아 섭취한다.
재테크에도 돼지의 굴토성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시장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정보를 수집하는 자세다.
재테크에서 정보의 중요성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돈이 되는 정보를 찾아 발품을 팔며 시장을 연구하고 최선의 자산증식 방법을 골라야 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돼지꿈이 길몽으로 여겨지고 제상에 돼지 머리가 올라가는 이유다.
돼지는 더럽고 게으르며 우둔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재테크에 지침이 될 만한 본능과 습성을 갖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예컨대 먹이에 대한 집착은 돼지를 따라갈 동물이 없다.
돈을 버는 일도 마찬가지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과 돈에 대한 집착이 없다면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
600년 만에 돌아온다는 '황금 돼지해' 정해년(丁亥年)을 맞아 돼지에게서 재테크 요령을 배워 본다.
○다산성=복리 효과
돼지는 다산의 상징이다.
돼지는 1년 중 어느 때나 번식이 가능하며 임신 기간도 114일로 1년에 두 차례나 새끼를 낳을 수 있다.
한 번에 10마리가 넘는 새끼를 낳을 수 있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다.
또 새끼 돼지는 태어난 지 12개월 되면 임신이 가능하다.
이처럼 새끼가 새끼를 낳음에 따라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돈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갈수록 돈의 자기복제 능력은 산술 급수가 아닌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의 마술 때문이다.
복리 효과는 은행의 복리예금 상품에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기 상품이라도 꾸준히 재투자한다면 똑같은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역반응성=역발상 투자
돼지는 앞에서 잡아당기면 뒤로 물러나고 뒤에서 꼬리를 잡아당기면 앞으로 나아가는 역반응의 습성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역발상 투자'의 지침을 얻을 수 있다.
투기 붐이 조성돼 남들이 한 곳의 투자 대상으로 몰릴 때 오히려 반대로 움직여 수익의 기회를 노리는 투자법이다.
남들과 무조건 반대로 가는 '청개구리 투자'일 경우는 문제이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자기 자리(기본)를 지키려는 습성은 투자자들에게 교훈이 될 수 있다.
○잡식성=포트폴리오
돼지는 잡식성이다.
편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재테크에서 위험 관리의 제1원칙인 '포트폴리오'에 비유할 수 있다.
투자를 분산시킨다면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할 수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주식 시장의 금과옥조도 바로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말이다.
○굴토성=정보 취득
돼지는 색맹인 동시에 근시다.
이처럼 시각이 발달되지 않은 대신 예민한 코를 갖고 있다.
발달된 후각으로 땅 속의 먹이를 냄새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돼지가 코로 땅을 파는 굴토성을 갖고 있는 이유다.
돼지의 코는 땅을 파는 데 적합하게 발달돼 끊임없이 땅에 코를 대고 땅 속의 풀뿌리나 벌레 등을 찾아 섭취한다.
재테크에도 돼지의 굴토성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시장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정보를 수집하는 자세다.
재테크에서 정보의 중요성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돈이 되는 정보를 찾아 발품을 팔며 시장을 연구하고 최선의 자산증식 방법을 골라야 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