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주社 배당소득세 감소 … 현금흐름도 개선

올해 지주회사들이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에 대한 세금이 줄어들어 LG와 GS홀딩스의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 이훈 연구원은 1일 "지주회사가 받는 배당 중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익금불산입 비율이 지분율 30~40%(상장기업)인 경우 작년 60%에서 70%로 늘어남에 따라 LG와 GS홀딩스는 각각 121억원,151억원가량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주회사가 받는 배당소득은 이미 자회사가 세금을 낸 후 배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세금을 내는 이중과세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정부는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는 배당소득의 범위를 확대키로 해 지주회사들의 현금흐름과 순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장된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40%를 넘으면 이 회사에서 받은 배당에 대해서는 2009년부터 배당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게 된다.

지분율 30~40% 이하인 자회사로부터 배당소득을 받을 경우 올해는 70%,내년에는 80%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정부가 지주회사에 대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장기 투자자들은 지주회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GS홀딩스,LG 등 지주회사와 더불어 삼성물산 등 유사지주회사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