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경기도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고양시는 1일 오전 6시 임진왜란 전승 유적지인 행주산성 일대에서 시민들이 일출광경을 함께 지켜보며 희망찬 한해를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 2만여명이 참석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으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덕담을 건네고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연천군민 2천여명은 고대산 정상에 올라 소망을 담은 풍선을 날려보내며 2007년의 첫 아침을 맞았고 평택시와 의왕시는 마아산 정상과 모락산성에서 각각 산신제와 '운수대통'을 비는 행사를 가졌다.

임진강 너머로 북한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파주시 감악산에는 300여명의 등산객들이 모여 새해 소원을 빌었다.

경기도는 앞서 31일 임진각 평화누리 음악의 언덕 무대에서 새해맞이 제야행사를 열었다.

2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문수 지사, 김연아 선수를 비롯, 사회 각 분야에서 선정된 30명의 도민이 새해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평화의 종'을 33번 타종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포천시와 공동으로 31일 자정을 기해 반월각에서 각계 인사 90여명과 함께 시민대종 타종식을 갖고 2007년 대선 매니페스토운동을 시작했다.

(의정부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