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의 소망을 돼지로 표현한 작품들을 보면서 새해를 열어보세요.'

'돼지'를 주제로 한 그림·조각전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 갤러리의 '돼지그림전'(7일까지)을 비롯 한남동 공예 디자인 전문센터서울디자인웍스의 '2007마리 돼지와 함께 하는 꿈과 희망의 노래전'(31일까지),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의 '돼지꿈 꾸시고 부자 되세요전'(7일까지),서울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의 '복을 부르는 돼지 특별전'(2월26일까지) 등이 대표적이다.

'돼지 그림전'에는 강용면을 비롯 금중기 김점선 사석원 홍지연 이유미 최석운 전병현 등 작가 8명이 돼지를 테마로 출품한 조각·회화작품 20여점이 걸렸다.

개인과 가족의 행운을 따뜻한 황금색으로 표현한 사석원의 '설중매와 황금돼지',돼지를 의인화해 인간 세상을 풍자한 최석운의 '담배 피우는 돼지'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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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해를 맞아 부부 조각가 김서경 김운성씨(41)는 아들 김경보군(16)과 함께 '2007마리 돼지와 함께 하는 꿈과 희망의 노래전'을 서울 한남동에 새로 생긴 공예 디자인 전문센터 서울디자인웍스 개관 기념으로 열고 있다.

5층 건물 안에 마련된 전시공간 60여평과 건물 각층에는 호랑이 꼬리가 달린 돼지를 비롯해 사슴뿔 돼지,사각형 몸을 가진돼지,다리가 긴 돼지 등 초대형에서 극소형까지 재미있는 모양의 돼지조각 작품을 설치했다.

(02)790-7402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는 30대 젊은 작가 12명이 참여한 '돼지꿈 꾸시고 부자 되세요'전이 열리고 있다.

동화적인 작품세계에 돼지를 등장시키는 김주희씨의 팝아트적인 돼지,혼합재료로 '돼지머리'를 재현한 노민경씨의 '웃는 돼지' 등 재미있는 작품이 많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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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은 유물 속에서 활용된 돼지를 통해 조상들의 생각을 엿보는 '복을 부르는 돼지 특별전'을 마련했다.

돼지 조각상을 비롯해 옥으로 만든 돼지,멧돼지 사냥 그림,돼지 걸개그림 등 45점을 돼지양식,희생의 동물돼지,재복을 불러오는 돼지 등 3개 주제로 나눠 보여준다.

(02)3704-3114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