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지율 높아도 … 낮아도 …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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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1년가량 앞둔 시점에서 나온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한나라당 후보 진영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40% 안팎의 지지율 고공 행진을 보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은 오히려 '부담스럽다'는얘기를 하고 있다.
20% 안팎에서 정체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 속에 "신경 안 쓴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반전을 자신하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이 부담을 느끼는 것은 우선 국민의 기대가 높은 만큼,그에 걸맞은 정책으로 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측근은 29일 "경제가 안 좋아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이명박이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는 국민의 기대가 지지율 제고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에 발맞춰 당장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데,야당 후보로서 쉽지 않다.
한가하게 좋아할 형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찍 뜨면서 여당이나 다른 후보로부터 집중타를 맞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박 전 대표의 일부 측근들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지지율 구도의 고착화를 막지 못하면 고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동요도 않고 신경도 안 쓴다"고 이정현 공보특보가 전했다.
이 특보는 "박 전 대표가 본격 대선 활동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전 대표 쪽은 연초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구상 중인 정책을 제시하고,검증에 들어가면 누가 국정운영을 잘 할 것인지 평가 받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손 전 지사 측 관계자는 "새해 초에 한나라당의 후보가 되기 위한 국가 비전들을 내놓을 것"이라며 "그게 국민에게 옳은 소리로 들리면 지지율은 자연히 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정책들을 꼼꼼히 살피는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 손 전 지사의 지지율이 높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선거 막판에 서민들도 공약을 챙기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40% 안팎의 지지율 고공 행진을 보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은 오히려 '부담스럽다'는얘기를 하고 있다.
20% 안팎에서 정체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 속에 "신경 안 쓴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반전을 자신하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이 부담을 느끼는 것은 우선 국민의 기대가 높은 만큼,그에 걸맞은 정책으로 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측근은 29일 "경제가 안 좋아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이명박이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는 국민의 기대가 지지율 제고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에 발맞춰 당장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데,야당 후보로서 쉽지 않다.
한가하게 좋아할 형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찍 뜨면서 여당이나 다른 후보로부터 집중타를 맞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박 전 대표의 일부 측근들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지지율 구도의 고착화를 막지 못하면 고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동요도 않고 신경도 안 쓴다"고 이정현 공보특보가 전했다.
이 특보는 "박 전 대표가 본격 대선 활동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전 대표 쪽은 연초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구상 중인 정책을 제시하고,검증에 들어가면 누가 국정운영을 잘 할 것인지 평가 받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손 전 지사 측 관계자는 "새해 초에 한나라당의 후보가 되기 위한 국가 비전들을 내놓을 것"이라며 "그게 국민에게 옳은 소리로 들리면 지지율은 자연히 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정책들을 꼼꼼히 살피는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 손 전 지사의 지지율이 높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선거 막판에 서민들도 공약을 챙기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