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한국증시 상장 신청‥외국社 국내 상장1호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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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섬유업체인 화펑팡즈(華豊紡織)가 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8일 화펑팡즈가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 국내 증시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상장 절차가 원활히 이루어질 경우 내년 3월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펑팡즈는 어떤 회사
섬유 및 직물 생산업체인 화펑팡즈는 9월결산 법인으로 2005회계연도에 매출 624억원,순이익 83억원을 올렸다. 매출 비중은 중국 내수시장이 50%,필리핀 40%,기타 해외가 10%다.
1988년 중국 푸젠성 석사시에서 설립됐으며 작년 말 현재 자산총액은 7억7000만홍콩달러(924억원),자기자본은 4억9000만홍콩달러(588억원)다.
최대주주인 차이쩐룽 회장이 4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 8월 홍콩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주가는 0.4홍콩달러(1홍콩달러=약 120원)로 액면가(0.01홍콩달러)의 40배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57억원 수준이다.
국내 대한방직(845억원) 일신방직(1200억원) 동일방직(1500억원)보다 규모가 작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중국 내 섬유업종은 우리나라와 달리 성장산업에 속한다"며 "화펑팡즈의 경우 매년 30%가량 매출 증가세를 보일 정도로 성장성이 크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 회사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800억원,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5월 대우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이 회사가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 한국 주식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의 상장심사와 증권감독당국의 유가증권신고서 수리 및 공모과정 등의 남은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특히 해외 기업 국내 상장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던 공모가 산정과 투자자 모집도 간단치가 않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거래소가 외국 기업 상장을 숙원사업으로 삼고 있고,금융감독원도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화펑팡즈의 국내 상장 성공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기업 국내 상장 물꼬 틀까
화펑팡즈가 성공적으로 상장 절차를 마칠 경우 다른 외국 기업도 잇달아 한국 증시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거래소도 중국 기업 상장 유치를 위해 최근 2년 동안 중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15차례의 상장설명회를 개최했었다.
현재까지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삼성 우리투자 대우 현대 굿모닝신한 신영 등 국내 6개 증권사와 주관계약을 맺은 외국 기업은 모두 12개사다. 이 가운데 11개사가 중국 업체다.
거래소는 중국 기업 말고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등의 주요 기업 유치를 위해 해당국 금융감독당국과 접촉하고 있다.
지난 10월26일 베트남 기업 상장 유치를 위해 현지 증권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달 14일에는 자본투자공사(SCIC)와도 MOU를 맺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화펑팡즈는 어떤 회사
섬유 및 직물 생산업체인 화펑팡즈는 9월결산 법인으로 2005회계연도에 매출 624억원,순이익 83억원을 올렸다. 매출 비중은 중국 내수시장이 50%,필리핀 40%,기타 해외가 10%다.
1988년 중국 푸젠성 석사시에서 설립됐으며 작년 말 현재 자산총액은 7억7000만홍콩달러(924억원),자기자본은 4억9000만홍콩달러(588억원)다.
최대주주인 차이쩐룽 회장이 4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 8월 홍콩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주가는 0.4홍콩달러(1홍콩달러=약 120원)로 액면가(0.01홍콩달러)의 40배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57억원 수준이다.
국내 대한방직(845억원) 일신방직(1200억원) 동일방직(1500억원)보다 규모가 작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중국 내 섬유업종은 우리나라와 달리 성장산업에 속한다"며 "화펑팡즈의 경우 매년 30%가량 매출 증가세를 보일 정도로 성장성이 크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 회사의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800억원,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5월 대우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이 회사가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 한국 주식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의 상장심사와 증권감독당국의 유가증권신고서 수리 및 공모과정 등의 남은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특히 해외 기업 국내 상장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던 공모가 산정과 투자자 모집도 간단치가 않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거래소가 외국 기업 상장을 숙원사업으로 삼고 있고,금융감독원도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화펑팡즈의 국내 상장 성공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기업 국내 상장 물꼬 틀까
화펑팡즈가 성공적으로 상장 절차를 마칠 경우 다른 외국 기업도 잇달아 한국 증시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거래소도 중국 기업 상장 유치를 위해 최근 2년 동안 중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15차례의 상장설명회를 개최했었다.
현재까지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삼성 우리투자 대우 현대 굿모닝신한 신영 등 국내 6개 증권사와 주관계약을 맺은 외국 기업은 모두 12개사다. 이 가운데 11개사가 중국 업체다.
거래소는 중국 기업 말고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등의 주요 기업 유치를 위해 해당국 금융감독당국과 접촉하고 있다.
지난 10월26일 베트남 기업 상장 유치를 위해 현지 증권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달 14일에는 자본투자공사(SCIC)와도 MOU를 맺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