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27일 주한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지연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기지이전과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가 연계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용산기지나 경기 북부지역의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옮기는 작업이 일부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아직 (기지이전과 관련해) 어떠한 새로운 일정에 합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북핵 문제에 대해 "우리의 인내가 영원한 것은 아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북한이 20여년 전부터 위폐제조,돈세탁 등 불법행위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여전히 상당한 양의 위조 슈퍼노트들이 국제시장에서 출현하고 있다고 밝히고 "심지어 지난해에도 북한 관리들이 이 같은 불법행위들에 연루된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