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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인 '최후의 만찬'과 유럽 오페라의 산실인 '라 스칼라' 극장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방의 중심도시 밀라노.이곳에서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2시간 정도 달리면 알프스 산자락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조그만 도시 하나가 나타난다.

스위스와 접경지대에 위치한 인구 3만의 노바라市.이 풍광 좋은 도시에 꼭 어울리는 기업이 있다.

시집갈 여성이라면 누구나 혼수품으로 장만하고 싶은 주방용품 '알레시'가 화제의 기업이다.

중국,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저가공세에도 흔들림 없이 그 아성을 지키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1921년 지오반니 알레시란 사람이 창업한 이후 2대 까를로 알레시를 거쳐 알베르토 알레시에 이르기까지 1세기 가까운 세월을 예쁜 주방용품 만들기에 '올인'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총동원한 알레시의 주방용품은 결코 한 순간도 '명품'의 반열에서 벗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음악과 관광의 나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있는 중소기업 밀치. 모차르트 요구르트와 우유를 파는 이 회사의 종업원은 150명에 불과하지만 연 매출액은 1,090억여 원(9,100만유로)을 상회한다.

이 회사 역시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누크(NUK) 젖꼭지로 세계를 석권한 독일의 마파사. 어머니의 '마마'와 아버지의 '파파'를 합쳐 이름을 지은 이 기업 역시 우리 귀에 익은 알짜 중견기업이다.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강한 경제대국 독일에는 해당 사업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 중소기업이 50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독일 경제의 저변을 받치고 있는 미텔쉬탄트(중견기업)들은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보다는 품질개선에 더 중점을 두고 있고,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일본에도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중소기업이 수없이 많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장기불황의 한파가 전 세계를 휩쓰는 '시계제로'의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는 국가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작지만 강한' 기업들을 많이 보유했다는 점이다.

이탈리아가 그렇고 오스트리아가 그렇다.

또 독일이 그렇고 일본이 그렇다.

중소기업이지만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알짜'기업들이 많은 그런 나라들이다.

한국경제의 좌표도 여기에 있다.

수많은 중소기업들을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는 강한 기업으로 키우지 않고서는 결코 경제가 튼튼해질 수 없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대기업이 휘청하면 덩달아 비틀거리는 중소기업들만 있는 '구조적 결함'을 치유해야만 하는 이유다.

가장 확실한 것은 기술이다.

기술 있는 중소기업,그래서 누가 뭐래도 그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고수하는 기업이 많이 탄생해야 한다.

산업 경쟁력의 열쇠는 중소기업에 있다.

산업화가 농업 부문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 대기업 위주의 압축성장은 중소기업 부문의 희생 위에 이루어진 측면이 작지 않다.

자동차, 전자 등 대규모 조립산업 분야에서 우리가 세계 유수의 대기업을 갖게 된 것도 하도급 생산체제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고성장 유망기업들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주)평화엔지니어링과 동신산업개발(주),(주)씨엠시스,(주)가람시스템, (주)엠아이유, 디에프아이비즈 등이 그런 기업들이다.

'Small is Powerful'이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작지만 강한' 유망기업들의 도전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