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임원들 '좌불안석' … 실적 악화에 경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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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과 흥국생명이 실적악화 등을 이유로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경질하자 보험사 임원들이 좌불안석이다. 특히 손보사들의 경우 대부분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이번에 나도 경질 대상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보는 최근 김우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기영 전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 전 사장의 임기가 내년 6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문책성 인사로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 10월 말까지 4억1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 474억5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을 감안하면 약 500억원 가까이 순이익이 줄어든 셈이다.
한 손보사 임원은 "LIG손보의 전격적인 사장 경질은 전체 손보사 임원들에게 충격"이라며 "실적이 나빠지지 않은 손보사가 없는 만큼 모든 임원들이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느낌일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의 2006 회계연도 상반기(4~9월)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1.7% 줄어든 4718억원에 그쳤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가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특히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손보사 CEO가 적지 않아 손보업계에 임원 인사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4월),이준호 대한화재 사장(6월),박종원 코리안리 사장(6월),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4월) 등의 임기가 내년에 만료된다.
한편 흥국생명은 2005년 10월 외부에서 영입한 김성태 사장을 전격 경질하고 전 사장이었던 유석기 부회장에게 다시 CEO 자리를 맡겼다. 민원평가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데 대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보는 최근 김우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기영 전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 전 사장의 임기가 내년 6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문책성 인사로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 10월 말까지 4억1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 474억5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을 감안하면 약 500억원 가까이 순이익이 줄어든 셈이다.
한 손보사 임원은 "LIG손보의 전격적인 사장 경질은 전체 손보사 임원들에게 충격"이라며 "실적이 나빠지지 않은 손보사가 없는 만큼 모든 임원들이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느낌일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의 2006 회계연도 상반기(4~9월)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1.7% 줄어든 4718억원에 그쳤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가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특히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손보사 CEO가 적지 않아 손보업계에 임원 인사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4월),이준호 대한화재 사장(6월),박종원 코리안리 사장(6월),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4월) 등의 임기가 내년에 만료된다.
한편 흥국생명은 2005년 10월 외부에서 영입한 김성태 사장을 전격 경질하고 전 사장이었던 유석기 부회장에게 다시 CEO 자리를 맡겼다. 민원평가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데 대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