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ㆍ경남제약, 약도 色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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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ㆍ경남제약, 약도 色을 입는다
제품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특정 컬러를 채택,소비자들의 인식을 제고하는 컬러마케팅은 그동안 가전업계나 식음료업계 등에서 주로 사용해온 마케팅 기법.그러나 의약분업 실시 이후 일반 의약품을 패키지로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강화되자 제약업계들도 특정 컬러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제약업계에서 컬러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회사는 보령제약.이 회사는 혈전예방약 아스트릭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오렌지 컬러를 대폭 반영한 새로운 패키지를 최근 출시했다.
오렌지 컬러는 컬러테라피(color theraphy·색채치유) 분류상 식감을 돕고 활기를 불어넣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또 최근 아스트릭스 홍보를 위한 소비자 이벤트 등에서 제공하는 티셔츠 수건 등의 모든 판촉물을 오렌지색으로 통일했다.
아울러 아스트릭스를 알리는 도우미들도 '오렌지군단'으로 이름 붙였다.
고광열 보령제약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아스트릭스의 '오렌지 마케팅'은 제품 컨셉트 개발 단계에서부터 전략적으로 준비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경남제약 레모나는 노란색을 이용한 컬러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경남제약은 레모나의 주 소비층인 10∼20대 여성에게 레모나의 상큼한 맛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노란색을 주 컬러로 선정했다.
제품 포장은 물론 최근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에서도 '새콤걸 상큼녀,노란색 Funny Diary'란 컨셉트로 노란색을 전면에 내세웠다.
제약업계에서 컬러마케팅의 효시는 SK케미칼의 관절염 치료제 트라스트 패취.트라스트 패취는 1997년 국내에 컬러마케팅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노란약 캠페인'을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