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다수가 배경이나 종교적 신념에 상관없이 천사의 존재를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AP통신에 따르면 AOL과 공동으로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사의 존재를 믿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1%가 그렇다고 답했다.

날개나 후광의 유무 등 천사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백인기독교인의 경우 97%가량이 천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종교인의 경우도 절반 이상이 천사는 존재한다고 답했다.

또 어린 시절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믿었느냐는 질문에 백인은 91%가, 소수계는 72%가 그렇다고 답하는 등 전체적으로 86%가 어린 시절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서 47%의 응답자가 산타클로스는 종교적 의미를 오히려 퇴색시킨다고 답한 반면 36%는 종교적 의미를 더해준다고 답해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