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 몸값 '천정부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키움증권은 작년 말 3∼4명에 불과했던 리서치 인력을 올 들어 이달까지 20명 수준으로 대폭 보강했다.
인력 확보에 들어간 자금만 35억원 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평균으로 계산해도 1인당 2억원 안팎의 연봉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간판급 애널리스트에게는 평균의 몇 배에 해당하는 거액이 제시됐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증권사가 3월 결산법인인 까닭에 과거 스카우트 움직임은 주로 1∼2월에 집중됐지만 요즘에는 '연중 상시'로 바뀌는 추세다.
○ 애널리스트 연봉 얼마나 되나
매년 연봉 계약을 맺는 애널리스트들의 정확한 급여 수준은 '대외비'다.
경력과 명성에 따라 개인별로도 천차만별이다.
다만 업계에서 추정하는 이른바 '공정가격'은 있다.
C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입사 10년차 정도의 검증된 인력을 스카우트하려면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1억~1억5000만원,업무량이 더 많은 대형사는 1억5000만~2억원 정도의 연봉을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주요 언론사의 설문조사에서 분야별 '톱 3'에 오른 애널리스트를 데려오려면 2억∼3억원가량은 들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증권사 리서치센터의 팀장급 연구위원은 "대부분 애널리스트가 동일 직급의 일반직 사원이 받는 연봉의 1.5배 안팎 수준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스타급 인력을 스카우트하려면 적어도 3억원 이상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수요급증과 단기성과주의가 이유
애널리스트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는 첫 번째 배경은 수급 상황이다.
리서치 인력을 찾는 곳은 많은데 훈련받은 애널리스트의 숫자는 제한돼 있다는 얘기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자산운용사와 자문사들이 리서치 조직을 대폭 강화하면서 수요가 더욱 늘었다.
미래에셋운용의 경우 화학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인 우리투자증권 김영진 연구위원을 국내 리서치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작년 말 8명이던 리서치 인력을 15명으로 늘렸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연기금 등 기관이 자금을 맡길 운용사를 선정할 때 리서치 조직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대형사는 물론이고 중소형 운용사들도 리서치 조직 확대에 앞다퉈 나서면서 애널리스트 품귀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증권사들이 최근 수년간 애널리스트 양성에 소홀했다는 점이 거론된다.
증시 상황에 따라 증권사의 이익 규모가 들쭉날쭉했기 때문에 장이 좋을 때는 인력을 키우다가도 증시가 침체기에 들어가면 곧바로 리서치 인력을 줄이는 '천수답식' 운영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경력이 일천한 애널리스트들까지 과다한 연봉을 요구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인력 확보에 들어간 자금만 35억원 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평균으로 계산해도 1인당 2억원 안팎의 연봉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간판급 애널리스트에게는 평균의 몇 배에 해당하는 거액이 제시됐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증권사가 3월 결산법인인 까닭에 과거 스카우트 움직임은 주로 1∼2월에 집중됐지만 요즘에는 '연중 상시'로 바뀌는 추세다.
○ 애널리스트 연봉 얼마나 되나
매년 연봉 계약을 맺는 애널리스트들의 정확한 급여 수준은 '대외비'다.
경력과 명성에 따라 개인별로도 천차만별이다.
다만 업계에서 추정하는 이른바 '공정가격'은 있다.
C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입사 10년차 정도의 검증된 인력을 스카우트하려면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1억~1억5000만원,업무량이 더 많은 대형사는 1억5000만~2억원 정도의 연봉을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주요 언론사의 설문조사에서 분야별 '톱 3'에 오른 애널리스트를 데려오려면 2억∼3억원가량은 들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증권사 리서치센터의 팀장급 연구위원은 "대부분 애널리스트가 동일 직급의 일반직 사원이 받는 연봉의 1.5배 안팎 수준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스타급 인력을 스카우트하려면 적어도 3억원 이상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수요급증과 단기성과주의가 이유
애널리스트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는 첫 번째 배경은 수급 상황이다.
리서치 인력을 찾는 곳은 많은데 훈련받은 애널리스트의 숫자는 제한돼 있다는 얘기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자산운용사와 자문사들이 리서치 조직을 대폭 강화하면서 수요가 더욱 늘었다.
미래에셋운용의 경우 화학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인 우리투자증권 김영진 연구위원을 국내 리서치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작년 말 8명이던 리서치 인력을 15명으로 늘렸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연기금 등 기관이 자금을 맡길 운용사를 선정할 때 리서치 조직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대형사는 물론이고 중소형 운용사들도 리서치 조직 확대에 앞다퉈 나서면서 애널리스트 품귀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증권사들이 최근 수년간 애널리스트 양성에 소홀했다는 점이 거론된다.
증시 상황에 따라 증권사의 이익 규모가 들쭉날쭉했기 때문에 장이 좋을 때는 인력을 키우다가도 증시가 침체기에 들어가면 곧바로 리서치 인력을 줄이는 '천수답식' 운영을 반복했다는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경력이 일천한 애널리스트들까지 과다한 연봉을 요구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