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3주택자에 가산금리‥은행 담보대출금리 '가파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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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준비율 인상과 대손충당금 상향 조정,총액한도대출 축소 등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시중유동성 조이기'가 효력을 발휘하면서 단기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은행들도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방침에 발맞춰 다주택자에 대한 가산금리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21일 0.01%포인트 상승,연 4.80%로 올라섰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날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는데도 CD금리는 23일부터 상향 조정되는 지급준비율을 맞추기 위한 은행들의 자금확보로 계속 오르고 있다.
콜금리가 오르지 않는데도 CD금리는 지난 10월 말 이후 0.22%포인트 급등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이자 고통이 커지고 있다.
CD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국민은행은 매주 목요일을 기준일로 해서 일주일 단위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바꾸고 있다.
국민은행의 이번주 금리는 연 5.75~6.75%인데,다음 주에는 CD금리 상승과 가산금리 0.1%포인트 인상으로 연 5.91~6.91%로 높아지게 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3영업일 평균금리를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바꾸기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부터 금리가 0.05%포인트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아예 3주택 이상 다주택자 신규대출에 대해 보유주택 개수마다 0.2%포인트씩 가산금리를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3주택 보유자가 신규 대출을 신청할 경우 0.6%포인트를,4주택 보유자에게는 0.8%포인트,5주택 보유자에게는 1.0%포인트를 각각 추가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다주택보유 사실이 밝혀질 경우 가산금리를 소급적용해 이자를 더 받는다는 확약서를 받기로 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1일 내년 1분기 중 중소기업 지원용으로 시중은행에 공급하는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현재 9조6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 줄이기로 결정했다.
총액한도대출은 한은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의 대출이자보다 훨씬 낮은 금리(연 2.75%)로 제공하는 자금이다.
은행들은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 1월까지 1조6000억원을 한은에 반납해야 한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여기에다 은행들도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방침에 발맞춰 다주택자에 대한 가산금리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21일 0.01%포인트 상승,연 4.80%로 올라섰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날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는데도 CD금리는 23일부터 상향 조정되는 지급준비율을 맞추기 위한 은행들의 자금확보로 계속 오르고 있다.
콜금리가 오르지 않는데도 CD금리는 지난 10월 말 이후 0.22%포인트 급등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이자 고통이 커지고 있다.
CD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국민은행은 매주 목요일을 기준일로 해서 일주일 단위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바꾸고 있다.
국민은행의 이번주 금리는 연 5.75~6.75%인데,다음 주에는 CD금리 상승과 가산금리 0.1%포인트 인상으로 연 5.91~6.91%로 높아지게 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3영업일 평균금리를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바꾸기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부터 금리가 0.05%포인트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아예 3주택 이상 다주택자 신규대출에 대해 보유주택 개수마다 0.2%포인트씩 가산금리를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3주택 보유자가 신규 대출을 신청할 경우 0.6%포인트를,4주택 보유자에게는 0.8%포인트,5주택 보유자에게는 1.0%포인트를 각각 추가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다주택보유 사실이 밝혀질 경우 가산금리를 소급적용해 이자를 더 받는다는 확약서를 받기로 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1일 내년 1분기 중 중소기업 지원용으로 시중은행에 공급하는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현재 9조6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 줄이기로 결정했다.
총액한도대출은 한은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의 대출이자보다 훨씬 낮은 금리(연 2.75%)로 제공하는 자금이다.
은행들은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 1월까지 1조6000억원을 한은에 반납해야 한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