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업계가 대목인 '크리스마스 특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판촉전에 들어갔다.

올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예술적인 요소가 가미돼 '보는 즐거움'을 주는 제품이 많이 나왔다는 것.웰빙 트렌드에 맞춰 녹차,민트,고구마 케이크 등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판촉물도 진화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단골로 나오던 샴페인,파티세트,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귀마개,목도리,모자,장갑 등 크리스마스에만 국한되지 않는 겨울용 판촉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박보준 뚜레쥬르 마케팅 팀장은 "웰빙케이크의 판매가 두드러져 고구마케이크,치즈케이크 등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신장했다"고 말했다.

총 30여종류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내놓은 파리바게뜨의 올해 대표 제품은 펭귄을 장식한 이글루 케이크와 펭귄마을 생크림이다.

이 밖에 앙증맞은 모양의 스노맨 케이크도 있다.

CJ 뚜레쥬르는 녹차가 가미된 비단처럼 부드러운 녹차시폰케이크를 비롯해 총 20여종류의 케이크를 내놓았다.

녹차가루와 코코아가루를 사용해 루돌프사슴,크리스마스 트리,눈꽃 등을 장식한 고구마 케이크,녹차 티라미슈,딸기 티라미슈 케이크 등도 눈에 띄는 제품들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그리요뜨타르트,녹차치즈,스왓베리 등 총 20여가지의 케이크를 판매한다.

고급 케이크 전문점인 투썸플레이스는 와인향과 고소한 치즈맛이 어우러진 고급 와인치즈케이크 등 디자인 케이크 15종류를 출시했다.

콜드스톤크리머리는 20여종류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초콜릿 토핑과 조각 딸기 장식이 어우러진 래즐대즐,여성고객이 선호하는 치즈 아이스크림 세이치즈,하트 모양의 스트로베리 블러시 등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빵시트의 맛과 차가운 아이스크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제품들.

하겐다즈는 전문 매장용 10종,편의점용 2종 등 총 12종류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와인치즈,티라미슈,쇼콜라 클래식,스노화이트 등 4종류를 새로 선보였다.

배스킨라빈스는 일반 매장에서 15종류,'카페31'매장에서 13가지 스페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판매한다.

특히 카페31에서 판매하는 케이크는 빵이나 쿠키를 접목시켜 차가운 맛을 줄였으며 풍성하고 화려한 볼륨감 있는 장식으로 꾸몄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