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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대출이자 '눈덩이'…당분간 더 오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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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더욱이 CD 금리는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 등을 통해 금리 오름폭을 키우고 있어 한계 대출자들부터 금리 압박 때문에 집을 매각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CD 금리 왜 올랐나

    오는 23일부터 적용되는 지급준비율 인상을 앞두고 일부 은행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CD 발행에 나선 것이 CD 금리 급등세를 촉발시켰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한은이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줄일 움직임을 보인 점도 한몫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 은행이 20일 2500억원어치에 달하는 CD 발행에 나서면서 CD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들은 21일과 22일에도 지준율을 맞추기 위한 CD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자 이자 부담 가중

    이날 급등한 CD 금리는 은행들이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금리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매일 금리를 수정하는 외환은행의 경우 CD 금리 급등을 반영해 21일 주택대출 금리를 지난 주말보다 0.05%포인트 높은 5.69~6.69%로 적용키로 했다.

    3영업일 평균금리를 반영하는 우리은행의 금리도 5.46~6.76%로 지난 주말보다 0.03%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특히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다음주 대출금리 인상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26일부터 가산금리를 0.1%포인트 올릴 예정이어서 다음주 대출금리 상승폭은 0.15%포인트 오른 연 5.90~6.90%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말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38~6.58%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 달여 만에 금리는 0.52%포인트나 오른 셈이다.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경우 연간 이자 부담이 52만원이나 늘어났다는 계산이다.

    ◆금리 당분간 더 오른다

    주택대출금리는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고삐를 더욱 세게 쥐고 나서면서 시장금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준율 인상에 이어 총액한도대출까지 손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콜금리 인상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시중 유동성 축소책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아 금리 상승은 추세적으로 굳어지고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원래 시장 분위기가 한은이 콜금리를 당분간 동결하다가 경기를 반영해 인하로 방향을 잡는 것이었다면 요즘은 한은이 당분간 동결하다가 시중 유동성 등을 감안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를 시장이 선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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