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설익은 정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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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원 개발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원 개발사업이 수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인 데다 일부 기업의 경우 관련 내용이 단발성 공시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이뤄진 사업목적 변경 공시 118건 중 27건이 자원 개발 관련 내용이었다.
휴대폰 케이스 업체인 도움은 최근 '광물 등 지하자원개발 및 유통,대체에너지 생산·판매'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MP3플레이어업체인 현원도 '석유 대체 연료 제조 및 판매' 등 기존 사업과 관련이 먼 자원 개발 내용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 밖에 골든프레임 이건창호 자강 등도 자원 개발 내용을 새로운 사업 내역에 포함시켰다.
최근 주가 급등 종목 중 자원 개발 관련주가 적지 않다.
김대중 정부 시절 '최규선 게이트'로 유명했던 최규선씨가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서원아이앤비가 대표적이다.
서원아이앤비는 '이라크 쿠르드스탄 원유 및 가스탐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 관련 공시를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21일 21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1일 장중 80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상한가로 출발했으나 종가는 540원(8.13%) 빠진 6100원으로 주가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헬리아텍(옛 메타넷BTS)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말 '원유 석탄 및 천연가스를 포함한 국내외 자원의 탐사 채취'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고 주식분할을 결정한 뒤 주가가 4배가량 뛰었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임시 주총에서 투자은행 소시에떼제너랄 출신의 유진 휴즈씨(Eugene Hughes)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원 개발 관련주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자원 개발 관련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또 실적에 어떤 도움이 될지를 살펴본 뒤 투자 판단을 내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원 개발사업이 수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인 데다 일부 기업의 경우 관련 내용이 단발성 공시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이뤄진 사업목적 변경 공시 118건 중 27건이 자원 개발 관련 내용이었다.
휴대폰 케이스 업체인 도움은 최근 '광물 등 지하자원개발 및 유통,대체에너지 생산·판매'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MP3플레이어업체인 현원도 '석유 대체 연료 제조 및 판매' 등 기존 사업과 관련이 먼 자원 개발 내용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 밖에 골든프레임 이건창호 자강 등도 자원 개발 내용을 새로운 사업 내역에 포함시켰다.
최근 주가 급등 종목 중 자원 개발 관련주가 적지 않다.
김대중 정부 시절 '최규선 게이트'로 유명했던 최규선씨가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서원아이앤비가 대표적이다.
서원아이앤비는 '이라크 쿠르드스탄 원유 및 가스탐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 관련 공시를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21일 21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1일 장중 80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상한가로 출발했으나 종가는 540원(8.13%) 빠진 6100원으로 주가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헬리아텍(옛 메타넷BTS)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말 '원유 석탄 및 천연가스를 포함한 국내외 자원의 탐사 채취'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고 주식분할을 결정한 뒤 주가가 4배가량 뛰었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임시 주총에서 투자은행 소시에떼제너랄 출신의 유진 휴즈씨(Eugene Hughes)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원 개발 관련주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자원 개발 관련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또 실적에 어떤 도움이 될지를 살펴본 뒤 투자 판단을 내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