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결제수단으로 법인카드를 적극 활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비자카드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국내 기업들이 비자 법인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12조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조5650억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6150억원(27%) 증가한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비자 법인카드 사용액은 16조원을 넘길 것으로 비자카드 측은 내다보고 있다. 2001년 한 해 동안 4조1660억원이었던 비자 법인카드 사용액이 5년 만에 4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장성빈 비자코리아 이사는 "한국 법인카드 시장에서 비자 법인카드가 차지하는 비율이 45%가량 되기 때문에 올해 한국의 법인카드 시장 규모는 3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