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김종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19일 "내년부터 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될 경우 현대제철이 시장점유율 1위인 봉형강류가 가격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4만34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혁신도시 등 신도시 건설 사업이 일제히 시작되고 그 물량은 지자체 발주 물량과 정부의 3기 신도시를 제외해도 분당의 17배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우려가 제기된 고로사업에 대해 그는 "고로시장 진출로 부채 증가 등의 요인이 발생하겠지만 지금은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도,디스카운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가에는 중립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앞서 맥쿼리증권도 현대제철이 포스코나 동국제강 등에 비해 싸게 거래되고 있고 봉형강 가격이 오르는 등 모멘텀이 쌓여가고 있다며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제시했다.

맥쿼리는 "밸류에이션 할인폭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지만 견조한 실적 등을 감안하면 이 가격은 정당화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도 "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1900억원에 이르고 내년 상반기 영업이익도 14% 증가할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JP모건 창구를 통해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며 1.20% 상승한 3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