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TV업체로는 처음 연간 내수시장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올해 LCD·PDP T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달 중순께 TV사업부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TV 사업을 시작한 1966년 6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과 비교할 때 1667배나 매출액이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매출 신장은 LG전자 전체 TV 매출액의 80%가량을 차지하는 LCD TV와 PDP TV 등 평면TV 판매가 최근 크게 늘었기 때문.

LG전자의 LCD TV 판매량은 지난해 5만대에서 올해 20만대,PDP TV 판매량은 지난해 10만대에서 올해 20만대를 각각 넘어섰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국내 TV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강신익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타임머신TV의 지속적인 인기와 풀HD급 TV 시판에 힘입어 올해 LG전자의 국내 TV 매출액은 지난해(7303억원)보다 40% 늘어난 1조2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