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종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 속에도 현대모비스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이들은 최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현대모비스를 내년 자동차업종 톱픽으로 꼽은 대우증권은 "환율 변동이 자동차 업종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업체에 비해 절대적으로 낮은 환율민감도를 갖고 있으며 주력인 자동차 부품 판매 부문이 수익성 향상 추세에 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업황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유력한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박영호 연구원은 "북미 등 해외 자동차 운행대수의 증가와 국내 중대형차 운행 비중 상승에 따라 수익성은 환율 하락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또 현대모비스가 주요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시장 대비 할인돼 거래되고 있는 저평가 요인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6개월 목표주가 11만6000원을 제시했다.

한화증권도 현대모비스를 자동차업종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남경문 연구원은 "최근 현대모비스 주가 하락은 현대차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모비스 이익 감소를 최악의 상황으로 가정해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며 "현대차 주가 안정과 함께 지난 8월 이후 진행됐던 모비스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는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고,기아차는 우선주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화 우려가 남아 있어 수익 안정성이 탁월한 모비스로 자동차업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증권은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해 놓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