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지수선물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18일 선물 시장에서 최근월물인 내년 3월물은 전주말 대비 1.45P(0.79%) 상승한 184.95로 나흘째 강세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73계약과 548계약을 내다 팔았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3607계약을 사들이며 가격 강세를 이끌었다.

현선물간 가격차이인 시장 베이시스가 -0.43으로 -0.32였던 지난 주말보다 낮아졌지만 장 중엔 플러스로 반전되면서 +0.31까지 오르기도 했다.

3월물 가격에는 통상 연말 배당지수가 반영돼 가격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베이시스 강세는 선물이 상당히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 이영 연구원은 "배당을 감안하면 베이시스 -1.35 정도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이시스가 한때 콘탱고로 돌아서면서 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현물을 매수하는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1140억원 유입됐다.

프로그램 매수는 1471억원 사자 우위를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콜옵션도 3만계약 가까이 사들이고 현물 시장에서도 27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해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일부 시사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데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수급도 호전, 선물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별히 시세를 반전시킬만한 모멘텀이 없어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