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한국은행의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비용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외화예금의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금리 인하로 외화예금 규모가 줄어들면 외화 대출의 재원도 감소해 시중 유동성 공급 억제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번 주부터 외화 정기예금의 금리를 달러화 예금 기준으로 0.10%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외환은행도 이번 주부터 만기 1주일 이내의 외화 정기예금 금리를 현 4.50%에서 4.40%로 조정했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1주일 미만을 종전 4.16%에서 4.07%로 0.09%포인트 낮춰 적용키로 했다.

하나은행 역시 1주일 미만과 1개월 이내 외화 정기예금 금리를 0.09%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26일부터 만기 1개월 이내의 외화예금 금리를 0.10%포인트,기업은행은 내년부터 0.03%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