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랠리를 계속 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각) CNN머니는 2006년 남은 기간 동안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주택 및 내구재, 소비지출 등 중요한 경기 지표가 줄을 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CNN머니는 “투자자들의 무드는 낙관적”이라며 “부진한 경제지표 가능성과 기술 지표상 압박이 있으나 증시가 이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윈덤 파이낸셜 서비스의 폴 멘델슨은 “지난 15일 옵션 만기에 따른 영향으로 이번 주 초는 주가가 주춤할 것이나 큰 이변이 없는 한 이후에는 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적 강세와 유가 하락, M&A 증가, 경기 연착륙 기대감 확산 등 그간 주가를 밀어올렸던 요인도 그대로 남아있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연말 강세 후 내년 초에는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EKN 파이낸셜의 배리 하이먼은 “세금을 의식한 차익실현 등으로 내년 초에는 증시가 조정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