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주류BG가 지난 2월 출시한 '처음처럼'은 9월 자체 집계 결과 소주 시장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서울시내 강남·종로에서 시장 점유율이 약 40~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처럼'은 출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다가 지난 11월에는 110만상자를 판매해 전국 시장점유율 12%,서울·수도권 점유율 25% 내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출시된 두산 주류 BG '처음처럼'의 상반기 마케팅 활동은 25~35세 사이 젊은 층 공략에 집중했다.

150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 고유의 장점을 전달하기 위해 타사 소주와 비교해서 마셔볼 수 있도록 하고,서울·경기·강원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한 차 퍼레이드 캠페인도 진행했다.

온라인에서는 '처음처럼'의 다양한 캐릭터 중 투표를 통해 소비자가 최후의 승자를 결정해,'노숙취' 캐릭터가 '처음처럼'의 캐릭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처음처럼'은 해외시장 공략에도 힘썼다.

전통적으로 국내 소주 강세 지역인 일본에서의 선전을 비롯해 월드컵 기간 중 독일을 시작으로 호주 뉴질랜드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 '처음처럼' 수출을 개시했다.

'추인추러'라는 이름으로 6월 말부터 수출이 시작된 중국에선 매출이 작년 대비 300% 증가했다.

7월부터 수출한 미국의 경우엔 220%의 수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은 '처음처럼'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여러 가지 마케팅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우선 '세상이 바뀌었다.

처음처럼으로!'라는 광고 메시지와 함께 허영만 화백과 영화감독 류승완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또 제품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에서 소비자 중심의 활동으로 방향을 전환해 처음처럼의 인기몰이를 지속시킬 계획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