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ㆍ먼 곳 동시에 볼수 있어

한국호야렌즈(대표 박영조)의 '호야럭스'는 렌즈 하나로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뚜렷이 볼 수 있는 누진 다초점 렌즈 제품이다.

누진다초점 렌즈는 '사람의 눈에 가장 가까운 렌즈'로 꼽힌다.

기존의 렌즈는 눈의 수정체를 모방하긴 했지만 수정체와 비교하면 기능이 제한적이다.

고무처럼 탄력이 있어 자유자재로 굴절률을 조절할 수 있는 수정체와는 달리 렌즈는 용도에 따라 굴절률이 다른 렌즈를 여러 장 겹쳐 쓰거나 아예 교환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렌즈의 한계는 돋보기 안경 착용에 있어 특히 불편함을 안겨줘 왔다.

보통 40세 전후가 되면 노화 현상으로 가까운 거리의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원시가 아니라 수정체의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흔히 '노안'이라고 불린다.

노안을 해결하기 위해 근거리 전용 안경인 돋보기 안경을 끼는데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동시에 봐야 할 경우 두 가지 안경을 번갈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호야럭스는 이 같은 번거로움을 해결한 누진다초점 렌즈다.

이 제품은 가까운 곳을 보는 '근용부'와 중간 부분을 보는 '누진대',먼 곳을 보는 '원용부'가 경계선 없이 연속적으로 배열돼 있다.

2중 초점 렌즈와 달리 렌즈 사이에 층이 생기지 않아 사각이 없고 겉으로 봤을 때 일반 안경과 차이가 없다.

한국호야렌즈는 '헬프(HELP·HOYA Edged Lens Product)'라는 첨단 설비시스템을 도입해 안경원에서 호야럭스 구매자의 눈과 렌즈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송신하면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안경을 공급한다고 강조했다.

또 책상에서 주로 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실내전용 렌즈 '애드파워(ADDPOWER)',작은 안경에 알맞은 '호야럭스 CD',개인별 고급 맞춤설계(양면복합누진설계) 렌즈인 '호야럭스 ID 렌즈' 등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호야럭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도원 기자 van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