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시장 개방하라"‥美, 한미FTA 협상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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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한의사 시장 개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이 FTA 협상에서 의사 간호사 건축사 수의사 엔지니어 등 17개 전문직종의 양국 간 자격 상호인정을 요구한 데 대해 미국은 한의사 자격을 상호 인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한의학을 통상 아시아의학,동양의학이라고 부르며 미국 내 49개 대학에 관련 학과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측이 한의사 자격증 상호인정에 대해 관심을 나타낸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의 한의사제도와 미국의 침구사제도가 사실상 다른 데다 미국의 경우 주별로도 자격 취득 절차와 자격증 등이 상이해 바로 인정해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의사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민 생명권을 담보로 장사를 하려는 정부당국의 무책임한 일체의 불온한 움직임에 대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미 FTA 대책위를 구성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17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이 FTA 협상에서 의사 간호사 건축사 수의사 엔지니어 등 17개 전문직종의 양국 간 자격 상호인정을 요구한 데 대해 미국은 한의사 자격을 상호 인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한의학을 통상 아시아의학,동양의학이라고 부르며 미국 내 49개 대학에 관련 학과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측이 한의사 자격증 상호인정에 대해 관심을 나타낸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의 한의사제도와 미국의 침구사제도가 사실상 다른 데다 미국의 경우 주별로도 자격 취득 절차와 자격증 등이 상이해 바로 인정해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의사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민 생명권을 담보로 장사를 하려는 정부당국의 무책임한 일체의 불온한 움직임에 대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미 FTA 대책위를 구성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