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에 게임업체 그라비티를 매각한 김정률 전 그라비티 회장(싸이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최근 일본 게임 업체인 컴씨드를 인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컴씨드는 나고야 증시에 상장된 회사다.

김정률 회장이 설립한 싸이칸은 최근 일본 법인을 통해 컴씨드 주식을 주당 9만6500엔에 공개 매수,지분 55%를 확보했다.

이로써 싸이칸은 일본 증시 우회상장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게임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한국 업체가 일본 증시에 상장된 게임업체를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업계는 컴씨드가 싸이칸의 일본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총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컴씨드는 빠찡꼬게임 콘텐츠를 제작하고 게임포털 '빠찡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NTT도코모,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모바일게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싸이칸 관계자는 컴씨드 인수 후 빠찡꼬게임 사업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