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너무 올라 사업성 의문"‥손보사들 모기지보험 진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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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모기지보험(Mortgage Insurance) 진출을 사실상 포기했다.
최근 주택가격 급등으로 모기지보험의 리스크가 높아진 데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모기지보험 상품을 개발해 왔던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은 최근 상품 개발을 중단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외 사례를 조사하다가 중단했으며 모기지보험 사업을 위한 금융감독원의 보증보험업 인가 신청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초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모기지 보험을 도입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모기지보험에 가입하면 비(非)투기지역에서 무주택자가 국민주택 규모 이하(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살 때 현행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보다 높은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이 대출금액을 갚지 못하면 초과분 20%에 대해 보증을 선 보험사가 대신 물어준다.
국내 모기지보험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8월 금융감독원에 보험업 허가를 신청한 미국계 젠워스파이낸셜은 아직까지 예비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모기지보험 상품 판매도 불투명하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모기지보험은 리스크가 높아 다시 재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며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최근 주택가격 급등으로 모기지보험의 리스크가 높아진 데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모기지보험 상품을 개발해 왔던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은 최근 상품 개발을 중단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외 사례를 조사하다가 중단했으며 모기지보험 사업을 위한 금융감독원의 보증보험업 인가 신청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초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모기지 보험을 도입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모기지보험에 가입하면 비(非)투기지역에서 무주택자가 국민주택 규모 이하(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살 때 현행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보다 높은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이 대출금액을 갚지 못하면 초과분 20%에 대해 보증을 선 보험사가 대신 물어준다.
국내 모기지보험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8월 금융감독원에 보험업 허가를 신청한 미국계 젠워스파이낸셜은 아직까지 예비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모기지보험 상품 판매도 불투명하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모기지보험은 리스크가 높아 다시 재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며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