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ㆍ정치인 관련 조사결과 포함될 듯

제이유그룹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내주중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중간 발표 내용에는 제이유 측과 부적절한 돈거래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위 공직자 및 가족에 대한 조사 결과와 사법처리 여부 등이 포함되며 발표는 21-22일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유 그룹 또는 그룹 관계자와의 부적절한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공직자 및 가족은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의 가족 6명과 서울중앙지검 K차장검사의 누나와 매형, 박모 치안감 등이다.

검찰은 내주 초까지 보강 조사를 벌인뒤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나 관련자들에 대해 무혐의 처리키로 잠정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제이유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관련 정치인에 대한 수사결과도 함께 발표할 수 있도록 주수도 회장의 차명계좌 20~30개 등에 대한 추적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 결과가 최종 정리되지 않아 아직 장담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한꺼번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현재 제이유그룹과 계열사 간 서해유전 개발 투자를 매개로 한 내부자거래 사건의 고발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 주씨 등 6명과 계열사인 세신, 한성에코넷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