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 용인 에버랜드에 관광객이 대거 몰렸으나 그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752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집계 결과 778만명이 다녀간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가 입장객 최다 관광지로 올라섰다. 2022년 관광객 267만명으로 9위에 그쳤지만 1년 새 무려 510만명 늘며 1위를 차지했다.용인 에버랜드는 지난해 588만명이 찾아 2위를 기록했다. 푸바오를 5분 남짓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5~6시간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연간 관광객 수는 순천만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4~10월 열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뒤이어 경기 고양 킨텍스(584만명), 종로 경복궁(558만명), 잠실 롯데월드(519만명), 용산 국립중앙박물관(418만명) 순으로 집계됐다.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관리하는 자료다. 지역별 대표 관광지 등이 지점으로 등록돼 있다. 개별 관광지에 대한 입장객 집계 자료로 지방자치단체나 특정 지역 관광객 총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본격적인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올여름 성수기 캠페인을 공개했다.야놀자는 최대 60% 할인, 중복 쿠폰 등 혜택을 담은 여름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놀자, 최선을 다해'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여가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놀자'를 키워드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야놀자는 '놀기 좋은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놀데이'를 주제로 한 광고를 이날 공개했다. 광고에는 배우 최민식과 최우식이 출연해 '최민식, 최우식, 최신식’이라는 라임을 활용, 야놀자만의 혜택을 최신식으로 정의해 설명하는 게 특징이다.또, 60일간 최대 60% 할인 혜택을 담은 놀데이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여행 프로모션은 국내 숙소를 최대 60% 할인, 투숙일 기준 하루 전날까지 사전 예약 시 최대 6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날 오후에는 스케치 코미디 유튜브 채널 '너덜트'와 협업 영상도 공개한다. 놀데이 혜택 내용을 메디컬 드라마처럼 긴장감 있게 표현해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5만원 상당의 야놀자 포인트를 제공하는 협업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회사 측은 "여행·여가를 진정으로 즐기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이번 '놀자, 최선을 다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고객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고객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 회사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국내여행을 계획하던 중 고민에 빠졌다. 숙소 예약까지 마쳤는데 교통편부터 숙박까지 할인 폭이 더 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알게 되면서다. 그는 "장거리 여행 시 교통비가 비용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이용하면 큰 폭으로 절약할 수 있어 혜택 지역으로 여행지를 변경하려 한다"고 말했다.김씨처럼 여행 커뮤니티엔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이용해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체험 행사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이용 가능 지역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KTX 할인 혜택까지 제공되는 점도 인기 이유로 꼽힌다.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는 총 7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객이 늘면서 문체부는 서비스 운영지역을 지난 1일부터 기존 15곳에서 34곳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주요 관광시설 업체에서 지역 주민 수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일례로 평일 서울 용산에서 전라북도 남원까지 왕복 KTX 열차 요금은 7만5600원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예약하면 5만8700원으로 1만6900원 (약 22%) 절약된다. 여기에 역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이용권 1만원권과 KTX 2만원 할인권이 포함돼 총 4만6900원 이득인 셈이다.남원 관광안내소에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 4시간 동안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며 명소 곳곳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