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대규모 유상증자가 주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지수가 조정을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증자에 따른 물량 급증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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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큐론은 가격제한폭까지 빠진 15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 회사는 1250만주(14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0.81주를 배정,향후 주식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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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최근 온빛건설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동양반도체 한우티엔씨 루미마이크로 세이텍 등도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하면서 주가 하락의 된서리를 맞았다.

앞서 지난 11일 카메라 모듈업체인 동양반도체는 112억원의 운용자금 마련을 위해 2000만주의 주주 우선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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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5.6% 내린 것을 비롯 지난 8일부터 5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휴대폰용 백라이트유닛(BLU) 업체인 루미마이크로도 지난 8일 주당 0.5주 비율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30일 이후 11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