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캠리' 中서 잘나가는데… '쏘나타'는 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중형 세단 캠리가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와 동급인 이 차량은 시판 5개월 만에 전체 차량 판매 순위를 6위로 끌어올리며 베이징현대차의 베스트셀링 소형차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XD)마저 위협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캠리(2000,2400cc)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모두 1만3358대가 팔려 나갔다.

    중국 토종 업체인 치루이(체리)의 인기 소형차 QQ(1만2044대)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5위인 엘란트라(1만3821대)와는 불과 463대 차이다.

    도요타 캠리는 지난 6월 중국에 시판됐다.

    캠리 외에 도요타의 소형차 코롤라도 올 1~11월 누적 판매량이 7만3382대로 10위에 랭크되는 등 도요타 차량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이에 비해 쏘나타(NF)의 성적은 초라하다.

    작년 9월 시판 이래 월별 판매량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든 적이 없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1만1165대 팔려 월 평균 판매량이 1015대에 그치고 있다.

    구형 모델인 EF쏘나타(3만3943대)의 판매량에도 크게 못 미친다.

    중국에서 캠리와 쏘나타(2400cc 기준)의 판매가가 각각 22만9800위안과 19만9800위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캠리가 고가인 데도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기아차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쏘나타와 같은 급의 중형 세단 옵티마가 올 들어 11개월 동안 중국에서 7345대 팔리는 데 그치고 있는 것.이 때문에 기아차는 옵티마 후속 모델인 로체의 중국 투입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오는 2008년 로체를 중국 공장에 투입할 방침을 세웠다가 현지 시장 상황 때문에 최종 결정을 보류한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요타에 비해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도요타 캠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베스트셀링 카"라면서 "현대·기아차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끌어올려야 중국의 중형차급 이상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쿠팡, '1인당 5만원' 보상한다더니 실혜택은 5000원…부글부글 [종합]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보상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이 지급하는 5만원 상당의 이용권 대부분이 특정 서비스에 한정돼 있어 소비자가 체감할 ...

    2. 2

      생활폐기물 직매립 내년부터 금지…수도권 절반, 민간위탁 불가피

      내년 1월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는 가운데 수도권 기초지자체 절반 가량은 공공 소각시설 용량 부족으로 민간 위탁 처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자체들은 기존 시설 활용만으로도 제도 시행이 가...

    3. 3

      대출 이자 깎아 원금 상환…신한銀 '선순환 포융금융' 가동

      신한은행이 개인사업자의 고금리 대출 이자를 깎고, 할인금액을 원금 상환에 쓰는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신설한 생산적금융 추진단의 포용금융 분과에서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신한은행은 이 같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