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충격은 '찻잔 속의 태풍'..멀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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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왔다.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주식시장이 반등한 가운데 만기 물량 출회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커지곤 있지만 멀리 내다보고 충격이 있다면 오히려 충격을 즐기는 배짱(?)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4일 부국증권은 "선물 12월물과 3월물간의 스프레드 가격이 급격하게 회복되면서 롤오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연말 배당을 겨냥한 연기금의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높아 하락 시장에 가해지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만기일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변동성은 일회성 요인일 뿐"이라며 "경험적으로도 만기 충격이 추세를 돌려놓은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시장을 짓눌렀던 악재들이 서서히 해소되면서 반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예상대로 1조원 안팎의 프로그램 잔고가 청산되더라도 이후 장세는 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에 나설 전망이며 따라서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관망세에서 벗어나 다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간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하락의 단초를 제공했던 환율이 진정세를 보이고 수출주들도 단기 낙폭과대를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을 모색하면서 지수 움직임에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경기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회복되고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높아질 것이란 점도 향후 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이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이라는 숲을 바라보고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개인의 잉여자금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민간소비 여력도 늘어나고 있어 내수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측면에서도 연말과 연초엔 투자 주체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적극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1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단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세계 증시가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기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동안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2년을 주기로 하는 경기 사이클과 회복 모멘텀을 고려하면 내수주나 배당주 및 낙폭 과대주들을 사들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커지곤 있지만 멀리 내다보고 충격이 있다면 오히려 충격을 즐기는 배짱(?)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4일 부국증권은 "선물 12월물과 3월물간의 스프레드 가격이 급격하게 회복되면서 롤오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연말 배당을 겨냥한 연기금의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높아 하락 시장에 가해지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만기일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변동성은 일회성 요인일 뿐"이라며 "경험적으로도 만기 충격이 추세를 돌려놓은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시장을 짓눌렀던 악재들이 서서히 해소되면서 반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예상대로 1조원 안팎의 프로그램 잔고가 청산되더라도 이후 장세는 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에 나설 전망이며 따라서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관망세에서 벗어나 다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간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하락의 단초를 제공했던 환율이 진정세를 보이고 수출주들도 단기 낙폭과대를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을 모색하면서 지수 움직임에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경기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회복되고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높아질 것이란 점도 향후 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이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이라는 숲을 바라보고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개인의 잉여자금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민간소비 여력도 늘어나고 있어 내수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측면에서도 연말과 연초엔 투자 주체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적극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1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단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세계 증시가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기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동안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2년을 주기로 하는 경기 사이클과 회복 모멘텀을 고려하면 내수주나 배당주 및 낙폭 과대주들을 사들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