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기업인이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금·은탑 산업훈장을 각각 받아 화제다.

전영도 일진에이테크 사장(53)과 동생인 전정도 성진지오텍 사장(47)이 주인공이다.

울산 용연공단 내에 함께 자리한 두 회사는 자금거래를 절대 하지 않는 맞수이면서도 매년 공동 단합대회를 갖는 등 끈끈한 형제애를 보여주고 있다.

동생은 최근 열린 무역의날 행사에서 1억1510만달러를 수출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형은 지난해 한국기계산업대전에서 초고속 방사 및 권취 기술을 국산화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동생은 열교환기와 선박블록 발전기 에너지 등의 초대형 설비분야에서 간판주자다.

최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수출 경영에 나서 1999년 500만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불과 7년여 만에 수출을 20배나 늘렸다.

이 여세를 몰아 거래소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형은 내실 위주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탄탄한 자금력으로 400억원 규모의 특수산업용 기계 생산체제를 완비하고 섬유기계와 초대형 선박엔진,발전터빈 부품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