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대표 윤동한)는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인 백신(Vaxin)사가 개발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AI) 백신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백신사의 AI 백신은 세포배양법으로 개발되고 있는 세계 최초의 백신으로 달걀 숙주형 백신보다 신속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으며 실온 보관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비강분무형(코로 약물을 흡입하는 형태)이어서 소비자들이 주사를 맞지 않고도 간편하게 AI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콜마는 이 백신이 미국 내 임상 2단계 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는 2011년께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사는 1997년 미국 앨라배마주에 설립됐으며 현재 AI 백신 외에 탄저병 백신,알츠하이머병 백신 등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9년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국콜마는 이번 AI 백신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백신사의 지분 7.5%를 인수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