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산하 최대 건설노조인 대림산업 노조가 자진 해산했다.

대림산업 노조는 "지난 7일 조합원 투표에서 노조 해산을 결의하고 조만간 노조를 대체할 노사 상생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노사협의체(가칭 '한숲 노사협의체')는 노조 해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범할 계획이다.

한때 조합원이 1416명에 달해 민노총 산하 건설산업연맹의 최대 노조였던 대림산업 노조가 해산을 결의한 데는 건설산업연맹의 투쟁일변도의 강경책과 이에 따른 조합원들의 반감이 상당부분 작용했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대림산업 노조는 건설 계열사인 고려개발 및 삼호 노조와 함께 지난 5~6월 각각 조합원 투표를 통해 건설산업연맹에서 탈퇴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